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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어서 간 질환 의심될 때? 감마 지티피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감마 지티피(γ-gtp)란 간, 신장, 췌장, 비장, 심장, 뇌에 분포하는 효소다. 조직의 세포막에 존재하여 질병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감마 지티피는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간이나 담도에 질환이 있으면 다른 효소보다 빨리 이상치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간에 독성이 있는 알코올이나 약물 등이 간세포를 파괴할 때 혹은 결석, 암 등으로 담관이 폐색될 때, 감마 지티피가 혈중으로 유출될 때 감마 지티피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이로써 감마 지티피 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면 간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다.



◇ 감마 지티피 검사 한 줄 요약감마 지티피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최소 8시간 금식 후에,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단, 평소에 음주하지 않는 사람이 검사 전날 술을 마시면, 감마 지티피가 높은 활성치를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2∼3일간 금주한 후에 재차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간 질환 여부를 확인할 때는 감마 지티피 단일 검사보다는 ast, alt, 빌리루빈, 혈청 총단백 등의 검사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항목이다. 또, 알코올에 의한 간 질환이 의심될 때도 이 검사를 시행한다. 아울러, 만성음주자의 최근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시행한다.◇ 감마 지티피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 신생아: 약 100 iu/l · 남성: 11~63 iu/l · 여성: 8~35 iu/l

"감마 지티피 수치가 정상이에요."정상 신생아의 감마 지티피 수치는 성인의 약 6~7배를 보이다가 아기가 5~7개월이 되면 성인 수준에 도달한다. 성인의 감마 지티피 정상 수치는 성별에 따라 달라져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단, 수치의 정상 범위는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과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이나 검사실에서 제시하는 참고치를 사용하여 의료진과 결과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이상 소견· 남성: 11 iu/l 이하· 여성: 8 iu/l 이하

"감마 지티피 수치가 낮아요."임신 중이거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감마 지티피 수치가 낮을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이 간에서 감마 지티피가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 이상 소견· 남성: 63 iu/l 이상· 여성: 35 iu/l 이상

"감마 지티피 수치가 증가했어요."alt, alp, 총빌리루빈 같은 다른 간기능 검사 수치는 정상인데, 감마 지티피 수치만 높게 나온다면 알코올 섭취가 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음주로 인해 감마 지티피가 상승했을 때는 한 달 이상 금주하면 수치가 정상 범위 내로 돌아간다.반대로, 다른 간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치를 보인다면 간염, 간경변, 간암이나 폐쇄성황달, 췌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그러나 간질환이 없어도 비만한 사람의 일부에서 감마 지티피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항생제, 제산제, 항진균제, 항우울제, 와파린 같은 약물을 복용할 때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