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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27% 증가한 폐암 환자...폐암은 조기 진단이 가능할까? [건강톡톡]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폐암 환자가 4년 새 약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남성은 2022년 7만 564명으로 2018년 5만 7,595명 대비 22.5% 증가했으며, 여성은 2022년 4만 5,864명으로 2018년 3만 3,597명 대비 36.5% 증가했다.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 1위의 암종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문제는 별도의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것이다. 폐암 조기 진단 및 맞춤치료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폐암 조기 진단에 대해 알아본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힘든 암종 중 하나이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평소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는데 폐암 초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흡연이나 음주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지 않는데도 폐암에 걸린 이유가 궁금합니다.폐암은 조직검사의 결과에 따라 소세포성 폐암과 비세포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암의 80% 정도는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진단됩니다. 비소세포성 폐암 중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선암은 흡연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흡연이 폐암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비 흡연자에서는 폐암이 생기지 않는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흡연 외에도 환경적인 노출(석면이나 중금속 노출, 방사선 물질, 미세먼지 등)이나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비흡연자에서 폐암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면 폐암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q. x-ray로 폐암 초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나요폐암 진단은 x-ray 검사에서 의심 증상 발견 시에 ct나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조직검사까지 마친 후에 최종 확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기본 검진에서는 폐암 의심 단계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나 확진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의심 소견이 나왔다면, x-ray 보다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는 진단 장비인 ct나 mri로 검사해 보길 권합니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반동규 원장 (포이즌흉부외과의원) q. 폐결절이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나요폐결절의 특성을 보고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폐결절은 주로 폐 내부에서 관찰되는 3cm 이하의 결절을 의미하는데, 감염증과 같은 양성 질환과 암과 같은 악성 질환이 있습니다. 폐결절은 초기 폐암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폐결절 크기가 작다면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크기가 크다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 검사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이는 폐암 1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q. 가슴 밑 명치 부분에 무언가에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폐암 초기 증상인가요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폐암의 증상으로는 기침, 피 섞인 가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쉰 목소리, 두통, 오심, 구토 등이 있습니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으로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을 하고 있다면 호흡기 내과에 내원하여 흉부 사진 촬영과 객담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김대연 원장 (전라남도순천의료원)q. 폐암 초기에 수술하면 전이 걱정은 안 해도 될까요폐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많고 완치율이 낮아서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폐암 치료가 일단 끝났다 해도 재발과 새로운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치료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추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짧게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 경미한 통증은 경구 진통제나 국소 찜질로 완화,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심호흡 운동, 바른 체위 운동,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 물질들을 피합니다.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하면 금연 구역을 이용합니다. 미리 치과 진료를 받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먹고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q. 소세포 폐암 초기는 치료가 가능한건가요폐암은 조직학적인 형태에 따라서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구분하고, 다시 비소세포암은 편평세포암과 선암, 대세포암으로 구분합니다. 소세포암의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세포암의 폐암 병기는 1~4기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제한기 병기와 확장기 병기로 나눕니다. 소세포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으나 제한기 병기에 해당된다면 적극적인 항암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 됩니다.-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반동규 원장 (포이즌흉부외과의원 흉부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대연 원장 (전라남도순천의료원 흉부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호흡기내과 전문의)